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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드림

이어드림 32주차 - 각곡유아(刻鵠類鵝)

각곡유아(刻鵠類鵝) - 「고니를 새기려다 실패해도 거위와 비슷하게는 된다.」는 뜻으로, 학업에 정진하여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는 말.

이어드림 과정이 시작되고 가장 긴 프로젝트가 드디어 이번주에 마무리가 됐다.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는 5주라는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져 어떤 주제를 선정하고 어느 정도의 결과물을 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팀원분들이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개중에 다들 괜찮다고 느끼는 시계열 데이터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이 됐다. 기간이 길어서일까 프로젝트가 어려워서일까 처음엔 진행 속도가 되게 더디게 흘러갔다. 그러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전체적인 윤곽도 잡히고, 무엇이 부족한지 잘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들을 채우고 고치려다 보니 이미 프로젝트의 끝에 다다르고 있었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내가 이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쏟았냐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하겠다. 긴 프로젝트가 처음이라 소중한 시간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너무나 부족한 능력들로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매번 늦은 시간까지 작업하고 노력하는 팀원들의 노고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이 든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배운 점도 많았고, 내게 부족한 부분도 잘 알게 되었고 여러모로 알찬 프로젝트였다는 생각이 든다. 모자란 부분이 많아 아쉬운 감정도 많지만 긴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쳤다는 기쁨과 안도감도 든다. 비록 바로 프로젝트가 시작이 되지만 주말을 통해서 회복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기업명은 모자이크 처리함.

다음 주부터는 마지막 프로젝트가 될 스타트업 기업연계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발표가 되었고, 가장 하고 싶은 과제에 대한 희망 수요조사가 있었다. DS 트랙과 함께하는 과제들은 분석 과제가 많아 크게 관심이 없었고, DE 트랙만 참여하는 과제 중에 2개 정도만 마음에 들어 1, 2 지망을 넣었고, 3 지망도 필수 선택이라 아무거나 선택을 했다. 1,2 지망이 아닌 과제가 걸린다면 어떻게 해야 될지 생각은 안 해봤지만 최대한 수요를 맞춰준다는 운영진 측에 대한 대답이 있었기에 크게 걱정은 하고 있지 않다. 다음 주에 있을 과제 OT를 듣고 희망자에 한해 수요 조사를 변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OT를 듣고 최종 결정을 내려야겠다.